THE 노는역. 늦게나마 찾아온 기회.


(너무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포스팅 입니다)


... 이제 일주일 됬네요. 재취업한지.

...나이 34먹어서, 그동안 제대후 02년부터 지금까지, 아니 정확히는 95년 대학교 입학떄부터 지금까지 허송세월 살아오면서, 시간 낭비하다가... 이제사 뭔가 제대로 된 자리를 찾아가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여러가지를 하고, 여러 일을 겪으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자위했습니다만, 결국은 그냥 '쳐 놀은'거 였고,  뭐하나 이뤄논것은 개뿔 아무것도 없었네요.

남자나이 마흔이면 자기 이름 석자에 책임을 져야 한다던데, ... 전 지금껏 제 이름을 걸만한 아무런것도 마련해 놓지 못하고 있었네요.

뭔가 바쁘게 죽어라고, 끙끙대면서 뭔갈 하고 있긴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론 아무것도 이뤄놓은것도 없고, 주변사람들이나 지인들을 보면서 자괴감과 박탈감만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 까놓고 말해서 일하는 니트였죠.... 그동안 제 삶은.

새로 들어간 직장도, 제 나이 또래 사람들이나, 혹은 제 동기나 지인들이 알면 비웃을, 그런 조건의, 작은 직장입니다.

하지만 내가 선택했고, 내가 결정했으며, 내가 좋아서 하는, '내 일'을 드디어 찾았단 말입니다.

제대로 된 인간이 되어서,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업무중 들렀던 진산의 오항리와 상가1리 사이의 골짜기의 산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솜씨도 형편없거니와, 폰카라서 제대로된 느낌을 전해드리지 못하는점이 정말 아쉽슴니다만,  요근래 근 10개월 동안에 본 자연풍광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크고 넓은 도로가 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곳보다 아무도 가보지 않는, 대부분 신경도 안쓰는 그런곳이 더욱 운치가 있음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 하루였습니다.

by 노는역III | 2009/09/16 00:13 | 一床茶飯事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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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yuro at 2009/09/16 09:42
축하드립니다. 좋은 자리 잡으셨나보네요.
앞으로 그 곳에서 많은 것 이루실 수 있기를 빌겠습니다.
Commented by Roland_Kou at 2009/09/16 10:56
형님 축하해요 앞으로 다 잘되실겁니다.
Commented by 미르~* at 2009/09/16 21:21
좀 시간이 걸렸으면 어떻습니까...
본인이 선택한 재미난 일을 찾았다면... 그걸로 좋은게지요...
이제는 좋아하는 분야에서 대성하시기만 하면 되겠네요~
지금 하시는 길에서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Commented by 노는역III at 2009/09/19 21:41
유로님, 기사君, 미르~님// 응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런저런 역경이 있더라도 진득하니, 끈질기게 버텨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회색기사 at 2009/09/24 23:38
뭐 자주보는 처지에 뭐라 글 쓰기는 거시기 하지만 언능 독신귀족 되시구랴
Commented by 세가사탄 at 2009/09/25 00:14
영감 이제 장가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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